졸업·입학식후 갈만한 식당졸업ㆍ입학 시즌이 다가왔다.
이런 날엔 으레 친지들이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을 축하하고 식이 끝난 후 이들과 어울려 식사를 나누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하지만 졸업식이나 입학식 날 학교 주변은 언제나 북새통. 인파에 떠밀려 음식점을 찾아 다니다 지쳐 아무데나 들어가면 식당 안은 콩나물 시루.
줄 서서 기다리다 허겁지겁 식사하고, 자리 나기 기다리는 다른 이들 눈치 보느라 서둘러 일어나기 일쑤다.
축하의 여운이 이어지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하루 이틀 서둘러 깔끔한 식당을 예약해 보는 것이 어떨까.
졸업ㆍ입학식 후 찾을만한 분위기 있고 깔끔한 식당을 소개한다.
◇쿤스트베
홍대 근처에 위치한 '쿤스트베'는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취급하는 레스카페(Rescafe). 레스카페는 레스토랑과 카페의 장점을 골라 만든 새로운 식당의 형태를 말한다.
바다가재, 안심 스테이크, 샐러드 등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맛 볼 수 있고 신선한 핸드 메이드 케이크와 16종류의 다양한 차들을 맛볼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식사 손님을 위해 2층을 개방해 시원한 전망까지 즐기며 여유롭고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홍대근처에 있으며 가격은 1만~4만원대.(02)335- 1139
◇피어나
삼청동 길에 위치한 그림 같은 양식당.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아치형 천정과 테이블마다 싱그러운 생화가 아기자기하게 꽂혀 있어 졸업 입학식 날이나 생일에 찾아도 꽃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을 정도. 주방장 추천 메뉴로 빵, 수프, 소 안심 석쇠구이등과 꽃을 넣어 얼린 독특한 아이스크림도 있다.
가격은 1만~3만원대.(02)741-2471
◇겐지
일식을 맛보고 싶다면 힐튼호텔 지하에 있는 '겐지'를 찾아볼 만 하다. 이 곳은 스시, 사시미, 덴뿌라, 데판야끼, 샤브샤브 등 정갈하고 담백한 요리만을 선보인다.
손님이 보는 가운데 즉석에서 요리해 주는 철판구이와 스시 바에서 초밥 전문 조리장이 직접 만드는 신선한 초밥은 '겐지'만의 자랑. 가격은 2만~4만원대.
(02)317-3240
◇차이니즈투고
= 테이크아웃 형태의 뉴욕식 중국 음식점이지만 넓직한 매장을 갖춰 가족단위의 손님이 찾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강남역 근처에 있으며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뉴욕식 중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밸런타인데이 연인들을 위한 메뉴로 라이스 에그롤과 치킨 스틱ㆍ 제너럴 치킨ㆍ비프 마늘 소스ㆍ흰 밥 등이 포함돼 있는 세트도 있다. 가격은 1만2,000원이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