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정기 컨테이너 선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해상운임 인상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대해 “시장 논리와 무관하다”면서 “조사결과 정기선 운임인상 요인이 크지 않다”고 11일 밝혔다.
무협은 “최근 세계 해운업계가 단순히 운임인상 분위기에 편승, 동시다발적으로 인상하고 있다”며 “이는 가격담합이 허용되는 해운동맹의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선사들의 인상계획이 그대로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이에 대한 근거로 선사들의 물동량 증가율과 선박공급 증가율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음을 꼽으며 특히 2001년과 2002년엔 컨테이너 운송능력 증가율이 해상물동량 증가율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무협 관계자는 “선박공급이 늘어 운송능력이 높아지면 해상운임 인상요인은 그만큼 사라진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