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그룹, 기업 통신시장 공략 강화

SK브로드밴드, 신한銀 이어 농협 망구축 사업 획득<br>SKT도 中企 생산성 향상 '경영솔루션' 개발 나서

SK그룹의 유무선 통신 사업자들이 기업 통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올해 기업사업부문에서 지난해(5,200억원)보다 15% 늘어난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올 1ㆍ4분기에만 동부그룹, 강남구청, 광주교대, 동서학원재단 등 기업고객 10여곳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신한은행의 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농협중앙회의 전국 백본망 구축 사업도 따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금융권 진출로 금융, 공공, 산업, 학교 등 핵심 시장 전반으로 고객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또 기업 인터넷전화 사업 부문에서도 지난 1ㆍ4분기 동안 업계에서 가장 많은 9만여 회선이 늘어났다. 회사 측은 SK텔레콤과 함께 유무선 사업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산업생산성을 높인 것이 고객층을 넓히게 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중대형 기업, 기관 등 총 70여 곳과도 유무선 통신사업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명근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2010년은 SK브로드밴드가 기업시장에서 유선 회선 중심 통신 회사에서 유무선 토털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는 원년"이라며 "SK통신그룹의 유무선 역량을 결집해 산업별 B2B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이날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더존비즈온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영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중기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는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경영솔루션인 '커넥티드 매니지먼트'를 공동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상용화하고,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더존의 재무 회계 등 경영 관리 기능에 SK텔레콤의 통합커뮤니케이션(UC) 기술을 결합해 2020년까지 국내ㆍ외에서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동섭 SK텔레콤 IPE사업단장은 "중소기업 IT시장의 리딩컴퍼니인 더존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중소기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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