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피아트 탄다"

계열부품사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MD는 30일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의 부품계열사인 마그네티마렐리사와 3.5~10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MD는 이에 따라 내년 말부터 차량 계기판용 9인치 LCD를 시작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 패널 등 첨단 디스플레이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그네티마렐리는 피아트뿐 아니라 유럽의 메이저 자동차 회사에 차량용 계기판 등을 공급하는 부품 전문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4억유로(약 10조원)에 달하며 이번 계약으로 SMD는 매출 증가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강화 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SMD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기존 휴대폰 등 정보기술(IT) 위주의 고객사를 차량용 영역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그네티마렐리 측 또한 "중소형 디스플레이 세계 1위인 SMD의 높은 기술력과 우리 회사의 고급 자동차 부품 기술력이 만나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SMD와의 협력을 강화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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