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돌아온 누님' 섹시 카리스마란 이런 것!

[새영화] '조폭마누라3'


'돌아온 누님' 섹시 카리스마란 이런 것! [새영화] '조폭마누라3' '조폭마누라3' 관련 화보 섹시한 카리스마로 업그레이드 된 조폭 누님이 돌아왔다. 1, 2편의 조폭 마누라 신은경에 이어 3편에서는 홍콩 섹시 스타 서기가 영화 '조폭마누라 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씨네마)의 주연을 맡아 시리즈의 중흥이라는 과제에 도전했다. 여기에 몸무게 9kg을 감량해가며 스타일리쉬한 넘버 3 조폭으로 변신한 이범수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오지호, 코믹의 달인 현영과 조희봉 등이 가세해 액션과 코믹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서기와 이범수 사이에 흐르는 멜로 라인도 극을 이끄는 중요 포인트. 홍콩 명문 조직 화백련 보스(적룡)의 딸인 아령(서기)은 반대파의 음모를 피해 서울에 오게 된다. 아령의 정체를 모르고 한국 가이드 역할을 맡게 된 동방파 넘버 3 기철(이범수)과 그의 부하 꽁치(오지호), 도미(조희봉)는 홍콩아가씨의 뒷치닥거리를 하라는 보스의 명령이 달갑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신세. 아령을 잘 돌보라는 보스의 명령 때문에 연변 아가씨 연희(현영)를 통역으로 영입하고 서로 으르렁대며 지내던 어느날 기철 일당은 가공할 위력의 싸움 실력을 과시하는 아령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한편 홍콩에서는 아령을 암살하려는 자객들이 파견되고 아령의 아버지마저 목숨이 위태로워 지는데…. 영화는 초반 이범수 일파와 아령의 기세 싸움과 국내 조직 중간 보스의 항명 등을 코믹하게 다루는데 비중을 둬 다소 지루한 모양새를 띤다. 하지만 홍콩 조직간의 세 다툼과 목숨을 위협해오는 반대파를 향한 아령의 복수가 본격화되면서 관객의 심장 박동 지수도 함께 높여간다. 특히 홍콩 화백련 보스 적룡과 반대파 보스 노혜광의 대결이 펼쳐지는 노천식당 폭파신과 서기와 킬러 이기용이 대관령 건초 더미 위에서 칼을 들고 사투를 벌이는 신은 영화의 백미. 한창 잘나가던 시절 홍콩 느와르의 암울한 정서와 스타일 미학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한 느낌이다. 무술 하면 떠오르는 배우 장쯔이에 비해 서기의 액션 실력에 대해서는 국내에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게 사실. 하지만 좁은 골목길에서 단검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반대파 조직원들의 목에 칼을 겨누는 서기를 보고 있자면 알싸한 전율이 전해진다.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 배우의 무협 신이 주는 묘미가 있다. '조폭마누라' 시리즈는 2001년 1편의 개봉 무렵 조폭을 주요 소재로 다룬 저질 코미디라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5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당시 한국 역대 흥행작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작품. 2편의 주춤했던 흥행에 이어 3편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8일 개봉.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입력시간 : 2006/12/21 15: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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