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증시] 다우 0.61% 하락 마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탈리아의 경제 개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럽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74.70포인트(0.61%) 떨어진 1만2,078.98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07포인트(0.95%) 내린 1,251.78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3포인트(0.80%) 하락한 2,657.22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가 이날부터 정부 구성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탈리아가 경제개혁에 성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인 몬티 지명자는 경제 위기 탈출과 개혁 추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번 내각에 정치인을 배제하고 경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거 기용할 전망이다. 몬티 지명자는 기자 회견에서 “이탈리아인들이 앞으로 희생을 강요받게 될 수 있다”면서도 “민주 국가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정부를 구성하는 동안 금융시장의 인내를 요구했다. 이탈리아가 이날 실시한 5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6.29%를 기록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창설 이래 최고치로 치솟은 것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독일의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CDU)은 연례 전당대회에서 유럽연합(EU) 회원국 지위는 유지하면서도 자발적으로 유로화 사용을 포기할 수 있는 조항을 담은 정강을 표결을 통해 채택했다. 그리스에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가 이끄는 과도 연립정부가 출범했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의 회원국으로 잔류키로 했다”면서 정치 지도자들에게 “2차 구제금융안에 담긴 재정 긴축 등 경제 개혁 조치의 이행을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로존의 9월 산업생산은 재정 위기로 여파로 전월보다 2% 감소했다. 이런 감소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보다 커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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