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설비투자 확대 촉구

田부총리 "급격한 원貨절상속도 정부도 우려"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기업들이 외환위기 당시와 지난 2000년 하반기 이후 경기불황 국면에서 설비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인색했다"면서 "이 점에 대해 업계는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설비투자 확대를 강력 촉구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 조찬강연에서 "업계가 세계화, 무한경쟁 시대 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 투자에는 인색한데 외국기업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최근 급격한 원화절상 속도에 외환당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최근의 환율하락은 미국경제의 불안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일본경제의 회복 가능성으로 엔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이어 "지난 한ㆍ중ㆍ일 재무장관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해 한ㆍ중ㆍ일간 공조방안이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은행 민영화에 대해 그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최대한 서두르겠다"면서 "올해 은행 순이익 규모가 7조∼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서울은행에 대해서도 재벌기업 등 원매자가 많고 은행간 합병도 시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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