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 全한은총재] "당분간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

또 『일부 금융기관들이 현재 대우가 발행한 어음의 할인을 꺼리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와 함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全총재는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경영전략 세미나에 참석, 『하반기 중 자금수요는 기업의 부채비율 축소 등으로 크지 않은 가운데 은행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높인 데다 신용리스크도 감소해 금융기관의 자금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全총재는 통화관리 정책과 관련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증대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고 대우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기동성 있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全총재는 『대우그룹 구조조정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는 만큼 금융시장 안정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효과는 상당한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며 『연말께나 내년 금리인상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실물경제 상황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변동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全총재는 『Y2K문제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지급결제시스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 중에 임시특별 대출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35%인 금융기관의 현금보유 인허율을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오는 12월 31일은 공휴일이 아니지만 상호협정을 통해 금융기관들이 문을 닫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구동본기자DBKOO@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