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이 대장성장증후군(IBS)은 물론, 골다공증 및 당뇨, 아토피 등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은 지난 10일 서울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한 ‘2011 유산균 바이오 테라피 연구회(회장 이동호)’ 행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8주 동안 비피도박테리아가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 ‘듀오락7’을 투여한 결과, 50%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비교 대상으로 증상의 개선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약을 투여한 플라시보 실험군에서는 13%의 개선효과가 나타나 유산균의 질병 개선 효과를 증명했다.
최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과민성장증후군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설사와 관련된 질환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면서 “과민성장증후군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는 질환으로 프로바이오틱스로 이를 개선할 경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유산균 관련 연구는 유럽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장내 환경에 미치는 유산균의 기능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된 것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아시아와 유럽 모두에서 아토피와 과민성장증후군 등 유산균이 개선 효과를 보이는 질병의 임상을 완료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