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5일 오후(현지시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를 승인했다.
하원 법사위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조사 건의안을 표결에 부쳐 21대 16으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소속 의원 전원은 찬성,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은 반대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의회의 탄핵소추 절차에 회부되기는 이번이 세번째로 클린턴 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탄핵조사 건의안은 오는 8,9일중 하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이나 공화당이 의결에 필요한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어 하원 본회의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의결하면 상원에 회부되며 상원이 탄핵안을 의결하기 의해서는 전체의석의 3분의2 찬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 55, 민주 45석으로 공화당 단독으로는 탄핵 정족수인 3분의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의회의 탄핵절차 시작에도 불구, 클린턴 대통령이 중도에서 해임되는 사태가 실제로 초래될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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