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과 방송에서 맞선을 봤던 남성이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한 글이 화제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인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장윤정과 맞선을 봤던 치과의사 채모씨는 "바보 된 것 같다"며 장윤정-노홍철 열애 공개 이후 자신의 힘든 심경을 고백하는 글을 '골미다' 게시판에 올렸다 자진 삭제했다.
방송에서 장윤정과 맞선을 봤던 채씨는 글을 통해 "만약 두 분 사이가 연인사이인지, 적어도 발전해나가는 관계란 사실을 알았다면 방송 출연을 고사했을 것이다. 작가에게 장윤정씨가 맞선녀로 선정됐다고 출연 제의가 왔다. 장윤정씨에게 평소 호감을 갖고 있어 어렵게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출연배경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종 선택의 순간 장윤정씨는 나오지 않았고, 노홍철씨가 MC를 보면서 위로해 줘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았다. 결국 녹화 후에 김민종 장윤정씨 스캔들이 터지고 한달 넘어서 방영이 됐다. 방송보는 순간 이게 김민종씨 스캔들 해명 방송이 된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며칠후 노홍철-장윤정 열애 발표가 났다. 주위에서 '장윤정한테 차였네?'라는 소리를 해 처음엔 우스갯 소리로 들었는데 정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가 않을 듯 싶다. 연예인이 공인으로서 사생활이 없는 것도 다 이해하지만, 두 분이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해온 걸로 생각되더라. 선의의 피해자가 안나오길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고 끝을 맺었다.
채씨의 글은 17일 오전 현재 홈페이지에서 삭제됐으나 '골미다' 게시판에는 제작진을 비판하고, 채씨의 입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