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日 새로운 시대 개막" 르 몽드

프랑스의 르 몽드紙는 9일 金大中 한국 대통령의 日本방문으로 양국간에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양국은 이제 '과거사의 異見'을 묻어버리길 희망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르 몽드는 金대통령의 訪日중 일본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양국 공동성명을 통해과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통치를 공식사과한데 주목하면서 그러나 일본측의 명백한 사과입장 표명 외에 金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건설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나선 것도 중요한 변화로 주목했다. 르 몽드는 "20세기 문제는 20세기에 해결해야 한다"는 金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같은 對日 접근은 이전 대통령들과 크게 대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金대통령이 방일을 통해 양국간 새로운 분위기 조성외에 실질적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하면서 양국 정상회담과 안보협의의 정례화,對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체제, 그리고 경제면에서도 일본측이 한국에 대해 30억 달러를 대여키로 한 점 등을 들었다. 르 몽드는 한편으로 지난 73년 일본에서 발생한 당시 金대통령의 납치사건이 이번 방문기간중 공식 거론되지 않은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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