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기업] 수직형 휠체어리프트 국산화-지암메디테크계단 측면·건물외부에 간단히 부착
지암메디테크(대표 전소연)가 계단 측면이나 건물외부에 간단히 부착해 장애인들이 수직 상승할 수 있는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를 개발,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기존 계단형 리프트의 경우 벽면을 따라 올라가는 시간이 너무 길어 도중에 리프트작동이 중지되거나 안전사고가 발행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하철 역사 등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늘고 있지만 비경제적이라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수직형 리프트는 이러한 문제들을 상당부문 해결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기존 건물의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도 추가설비만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수직형 리프트이면서 디자인과 기능은 승강기형으로 설계돼 사용시 편리하고 안전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국내특허는 물론이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 TUV社로부터 승인검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인천종합경기장과 서산시청, 과천정부청사, 서울지방조달청 등 주요 공공장소에 설치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의 국산화율은 80%를 넘지만 유압실린더 센서 스위치 등 몇몇 핵심부품은 안전상의 이유로 부득이 수입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전 사장은 『대당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설치한 전국 1,000여개의 계단형 리프트는 80%이상 고장난 채 방치돼 있는 실정』이라며 『막대한 세금낭비일뿐 아니라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5-6층 미만의 소형빌딩을 비롯해 관공서 학교 단체 등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장 안전한 설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암메디테크는 설치장소의 조건에 맞게 주문형 제품을 제작, 장애인복지시설이나 단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오는 7월14일 코엑스 서울국제복지산업전 참가해 엘리베이터처럼 안전하면서 설비시공이 합리적인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02)568-0068/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6/30 19:04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