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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삼창기업, 원전제어계측 분야 국내 최고

창립 34돌 울산 대표 향토기업<br>세계 최초로 원자력 설비기술 PIMS 기술특허 획득<br>고성능 나노 배터리 개발로 中철도시장 장악 기대<br>이두철 회장 "태양광·나노 관련제품 기술개발 주력"





[BIZ플러스 영남] 삼창기업, 원전제어계측 분야 국내 최고 창립 34돌 울산 대표 향토기업세계 최초로 원자력 설비기술 PIMS 기술특허 획득고성능 나노 배터리 개발로 中철도시장 장악 기대이두철 회장 "태양광·나노 관련제품 기술개발 주력" 울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삼창기업㈜은 올해 국내 중소기업 중에는 드물게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두 가지 신기술을 개발 또는 상용화 해냈다. 하나는 원자력 설비기술인 PIMS(Printed Circuit Board Integrated Management Service·전자회로기판 정밀점검서비스) 기술특허를 획득한 것이고 또 하나는 고성능 나노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삼창기업은 PIMS 기술특허로 세계 원자력 발전시장에 국내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나노 배터리 개발을 통해서는 세계 최대의 철도 시장인 중국 시장을 평정할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창기업 이두철(63ㆍ사진) 회장은 연 매출 2,000억원대의 초우량 기업을 34여년째 이끌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 CEO다. 삼창기업은 이 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향토 기업임에도 불구, 원자력 발전소의 전자제어계측 분야에서 국내 선두 기업의 위치를 굳혀 나가고 있다. 지난 74년 삼풍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30년 동안 줄곧 제어계측분야의 한 우물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 회장은 원자력에 대한 국내의 전문지식이 거의 전무했던 지난 74년도에 ‘원자력 제어계측기기’의 국산화를 이뤄내겠다는 일념하나만으로 회사를 차렸다고 한다. 이 회장은 “당시 기술도 자본도 없는 상태서 무작정 회사를 차렸지만 이 분야의 전문인력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였다”고 술회했다. 이 회장은 “어쩔 수 없이 당시는 직접 모든 것을 몸으로 때워가며 일일이 기술을 습득할 수 밖에 없었다”며 “관련 논문과 서적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외국에도 거의 안 다녀 본 곳이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원전기술에 대한 이 회장의 이 같은 열정은 지난 99년 삼창기업이 ‘전자제어카드’ 82종을 마침내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 전자제어카드는 시스템의 오류나 착오로 원자력 발전소가 불시에 정지하는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인, 당시로선 획기적인 국산화 기술이었다. 이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지난 2001년 발전제어 설비의 핵심인 ‘디지털 조속기’를 국산화 하는데 또다시 성공할 수 있었다. 삼창기업이 최근 세계 최초로 이뤄낸 원자력 설비기술인 PIMS 기술특허는 세계 원자력 발전시장에 국내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PIMS 기술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기판의 진단뿐 아니라 고장을 미리 예측, 방지할 수 있는 첨단 원자력기술로, 각종 정밀점검 및 정비데이터의 신뢰성 분석을 통해 원전 안전성과 이용률 향상에 신기원을 가져다 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특허기술은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세계 각국이 원전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세계 원전시장에 대한 기술수출이 본격화되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원자력발전소들은 현재 전자회로 기판이 고장 나면 대부분 보수를 하지않고 곧바로 교체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며 “이 기술을 도입하면 원가절감과 함께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줄어 수요가 폭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삼창기업의 중국 현지법인인 SY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나노 배터리 시스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SYT㈜는 최근 중국 철도과학원과 공동으로 양자화 나노배터리 시스템 공동개발을 추진, 베이징(北京), 란저우(蘭州), 우한(武漢) 등지를 운행하는 장거리 열차의 연료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초 현지에서 중국 철도과학원과 양자화 나노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연구발표회와 함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한 협약식도 가졌다”며 “이 제품을 중국정부가 오는 8월 개최하는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베이징으로 운행하는 열차에 사용할 예정이어서 향후 중국 철도시장을 장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창기업의 미래는 태양광과 나노 관련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에 달려있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회사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그 동안 우리는 기술이 곧 삼창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세계인류 핵심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는 기술 잠재력을 요소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기술개발로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태양광사업으로 Sorar Paste제조기술개발, Micro Fuse 개발, Shunt Resistor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나노사업으로 고효율 나노배터리 응용기술, 열유체용 CNC제조기술, 고효율 윤활성 CNC첨가제 개발, CNC응용 식물성정촉진제 개발, 중국철도차량 온수시스템, 신유첨가제 개발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 '울산 토박이' 삼창기업 창립 34돌 • 삼창기업, 원전제어계측 분야 국내 최고 • 삼창기업·자회사 엔바로테크 • 양복점 브랜드 '당코리 테일러' 이영재 • 신승부 울산대 생명화학공학부 교수 • 대구상의 '경제 아카데미' 창립 外 • 산업용 세정제 전문 메카켐코리아 • "따뜻한 밥 한끼로 행복 나눠요" • 대구 달성2차 産團외투기업 입주 줄이어 • 대구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이종섭 센터장 • 울산 '지산 오차드 힐' 울주'가화파티오' • 덕양산업 '울산 신기술 연구소' 설립 • 울산 '서울성형외과' • 안동, 경북 북부 물류중심 부상 • 울산항만公 '항만 세일즈' 나선다 • 마산밸리 'U-메뉴팩처링사업' 탄력 • 경남은행, 장학재단·메세나사업등 사회공헌 • 창원市, 獨세계시장회의 참가 • 마산 국화축제-함평 나비축제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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