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민영화 무산 우려로 우리금융 4% 급락

우리금융이 민영화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4% 이상 급락했다. 우리금융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62% 급락한 1만4,450원에 마감했다. 기관이 209만8,870주를 팔아 치우며 주가하락을 부추긴 반면, 외국인은 109만410주를 사들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선 13일 우리금융의 독자적인 민영화를 추진해온 우리금융 컨소시엄은 우리금융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우리금융컨소시엄의 포기 선언으로, 우리금융 민영화는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의 독자 민영화가 소액주주의 이익에는 가장 부합하는 방식이지만 인수가격 등에 대한 문제로 인해 성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해왔다. 우리금융컨소시엄이 입찰에서 빠지면서 향후 인수합병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금융 주가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의 경우 장기적으로 여전히 가격이 싸다는 입장에서 우리금융을 매수한 반면, 투신권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보인다”며 “누구의 판단이 맞았는지는 향후 우리금융컨소시엄이 빠진 후 어떤 방식으로 민영화가 진행될 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