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선 현장/서울 노원을] 경전철 유치등 치적공방 후끈

우원식-권영진, 17대 이어 또 초박빙 접전

서울노원을에출마한우원식통합민주당, 권영진한나라당후보가4일각각지역구내하계2동뇌성마비복지관과상계주공6단지아파트정문에서지지를호소하고있다.



이만큼 아슬아슬한 한판도 드물다. 서울 노원을에서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이미 한 차례 대결했던 우원식 통합민주당 후보와 권영진 한나라당 후보가 다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불과 2,000여표(1.9%포인트) 차로 권 후보가 고배를 마셨듯 이번에도 승패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초박빙 구도다. 4일 노원역 부근에서 만난 한 유권자는 "지난 4년간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우 후보와 행정 경험을 갖춘 권 후보를 두고 선거 때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날도 두 후보는 일분 일초를 아껴가며 선거 유세를 펼쳤다. 우 후보는 하계동 뇌성마비복지관과 중계동 노인정 등을 돌며 유세활동을 이어나갔다. 잠시 틈이 나자 근처 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한 문구점 주인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오랫동안 지역구 곳곳을 누빈 흔적이 묻어났다. 권 후보는 상계주공 6단지에서의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 중계동 일대 아파트 단지 구석구석을 찾아 한표를 호소했다. 어색해 하는 유권자와 마주치자 "그래도 우리 열심히 합시다"라며 보좌관들을 격려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이었다. 선거전만큼 정책대결이 치열하다. 권 후보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제화 교육특구를 만들어 노원을 고품격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후보 측은 "재산세 공동 과세를 100%까지 끌어올려 노원구 재정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에는 경전철 유치, 국제화 교육특구 지정, 중계본동 104마을 재개발 확정 등과 같은 치적을 두 후보가 나란히 명함 뒷면에 소개하면서 공방이 벌였다. 이곳에서는 이 밖에 조현실 민주노동당, 여석동 평화통일가정당 후보 등이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며 득표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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