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신형 싼타페 출시

정몽구 회장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신뢰도 높일 것"<BR>내년 판매목표 '내수 6만대·수출 15만대'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와 함께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한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싼타페’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한덕수 경제부총리,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 CM)’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1999년 에쿠스 출시 이후 6년 만에 신차 발표회를 주관한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싼타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을 개시,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세계 명차들과 성능을 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싼타페는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리미엄 SUV’라는 컨셉으로 26개월간 총 1,623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종전 싼타페에 비해 100%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를 적용하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성능, 스타일, 안전성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가 종전 모델과 완전히 다른 플랫폼과 엔진을 적용한 신차지만 전세계적으로 110만대가 판매되며 4년 연속(2001~2004년) 국내 SUV 판매 1위를 차지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는 기존 중소형차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차종으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전략 차종”이라며 “그랜저, 쏘나타와 함께 세계 초일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내수 6만대, 수출 15만대 등 총 21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차는 신규 개발한 153마력 2.2ℓ CRDi VGT 디젤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미국 교통관리국 신차 충돌프로그램(NCAP)에서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판매가격은 2륜구동이 ▦CLX 기본형 2,220만원 ▦MLX 기본형 2,490만원 ▦SLX 고급형 2,930만원이고, 4륜구동은 ▦CLX 기본형 2,406만원 ▦MLX 기본형 2,676만원 ▦SLX 고급형 3,1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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