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1/3 이상은 앞으로 5년간 이공계 인력의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이공계 인력을 채용한 뒤 숙련인력으로 양성하는데 평균 2년에 1,000만원의 비용을 투입,인력 재교육에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97곳을 대상으로 `기업의 이공계인력 활용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5년간 이공계 인력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36.6%에 달해 이공계 취업전망이 밝은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에서 `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곳은 61.3%였고 `줄이겠다`는 곳은 2.2%에 불과했다. 또 기업들의 84.2%는 이공계 인력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며, 특히 고학력 인력에 대해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이 이공계 인력을 충원에서 겪는 애로사항은 `실무능력 부족`이 30.1%로 가장 많이 꼽혔고 `회사 소재지가 지방인 점`이 26.4%, `해당분야 기술인력 부족`이 22.7%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이공계 인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로 `기술인력 우대풍토조성(31.6%)`, `인력수급 예측기능 강화(20.9%)`, `기업의 인력개발 지원(16.6%)`등을 꼽았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신입사원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58.3%로 전년의 55.2%보다 높아졌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