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친박연대 대표는 8일 "친박연대로서는 올해 지방선거가 상당히 의미가 크다"면서 "지난 총선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참여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당내 '지방선거대책위원회'를 조만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이것이 안될 경우 속된 말로 (통합은) 물 건너가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노선으로 (지방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 전부 후보를 낼 수 있는 당력이 안 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에 인물을 영입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α)'는 지난 2005년 한나라당 의총 투표로 확정된 당론으로 이를 뒤집는 것은 한나라당에 대한 쿠데타이며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표의 리더십을 흠집 내려는가 아닌가 의구심을 국민이 갖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세종시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세종시에 대한 수정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