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험 성향 강할수록 소비도 적극적"

제일기획 조사결과, 가격보다 가치 중시… 차별화 마케팅 필요


자율적 의견표출이나 재테크 투자등 위험요소를 감수하는 성향이 높을수록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 같은 위험수용자들에게 자신을 강조하고 즐거움과 가치를 주는 마케팅전략이 효과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위험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가치관·경제·건강·윤리·여가·사회 등 6개분야에서 평균적으로 위험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전국 5대도시 성인남녀 3,070명의 평균 위험수용지수는 48.3으로 중간치보다 낮았다. 특히 의견 표출·사회규범 준수 같은 사회·윤리면에서는 위험요소 감수 경향을 보였지만, 건강·경제 같이 직접적인 손실이 예상되는 영역에서는 위험을 피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6개 영역에서 모두 평균이상 위험 감수경향을 보인 소비자들은 전체의 10.7%에 달했다. 위험수용지수가 65.7로 평균보다 17.4포인트가 높은 이들은 각 연령대별로 고루 분포돼 있으며 긍정적 자세와 적극적인 사회 참여 성향을 보였다. 김훈정 제일기획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차장은 "위험감수 성향을 보이는 소비자들은 사회에 불만을 갖고 도전적 행태를 보이기 보다 자기 개발과 표현을 중시하고 미래에 대한 낙관적 자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위험수용자 가운데 자기중심 소비성향도 커 '가격이 비싸더라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산다'고 답한 응답자가 57.1%, '무리가 있어도 명품브랜드 하나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답한 소비자도 49.7%에 달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 성향이 소비시장을 주도한다는 분석이다. 제일기획은 브랜드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주도 계층을 겨냥해 기업들도 ▦나의 중요성·발전을 강조하고(be myself)▦긍정을 통한 참여유도(positive)와 ▦새로온 시각과 경험을 제공하며(brand-new)▦차별화된 가치를 주고(precious)▦정보 보다는 즐거움을 제공(happy)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차장은 "전통적 가족관에서 다소 먼 위험수용자들에게는 가격보다는 가치를, 익숙한 관점보다는 변화된 시각을 적극 알리는 마케팅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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