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은 30일 '4월의 밑빠진 독 상'에 전시성인 월드컵 대비 무궁화 조기 개화 사업등으로 수백억원의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며 행정자치부를 선정했다.'밑빠진 독' 상은 최악의 예산낭비 사례를 매달 하나씩 선정, 문제를 제기한다는 취지에서 이 단체가 지난 8월 제정한 것으로 이번이 아홉번째다.
시민행동은 행정자치부가 개화시기가 7월중순 이후인 무궁화를 6월말까지인 월드컵기간에 앞당겨 꽃피우기 위해 1,200원짜리 무궁화 한그루당 17만원씩이나 돈을 쏟아부어 16억원을 낭비하는 것외에 총사업비 550억원도 무궁화 사후유지 관리와 관련,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이어 조기 개화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감사원에 중국산 무궁화수입에 따른 비리의혹과 사업결정과정에 대한 감사청구를 하는 한편 행자부를 상대로 관련사업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