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내륙습지 첫 생태조사

내륙습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생태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환경부는 습지보전기초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6일부터 2004년까지 전국 329개 내륙습지를 6개권역으로 나눠 연차적으로 생태계·오염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위해 이달중 교수 등 40여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지형지질·유역특성·동식물 서식현황 등 모두 16개 분야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우선 올해 제주도 물장오름(산지습지)·금강하구(하구)·임진강(하천 습지)·낙동강 원동(배후습지)·화진포(석호)·영암호(인공호) 등 6개 습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낙동강수계의 주남저수지·우포·낙동강 하구 등 90개, 2002년에는 한강수계인 대암산 용늪·한강 밤섬·철원 분지·소양호 등 84개 습지를 조사한다. 이와 함께 2003년에는 영산강 섬진강수계인 금강하구·동진강하구·만경강 하구·순천만 등 51개, 2004년에는 동해수계인 무제치늪·송지호 등 98개 습지를 조사할 게획이다. 환경부는 조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인터넷 등을 통해 제공하는 한편 습지자연생태도를 작성해 개발과 보전의 지침으로 삼을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90년대까지만 해도 습지는 더러운 곳 등으로 인식돼 매립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들어 우포늪처럼 생태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5/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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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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