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도는 경북관광공사 내에 '중국유치팀'을 설치하고, 행정, 관광협회, 업계 등이 참여하는 공동마케팅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 중국 관광객 100만 유치를 위한 '10대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경북도는 태권도 등 경북의 혼과 3건에 달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적극 부각시켜 중국 부유층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매년 5만명 이상 유치, 미래 잠재고객층을 확보키로 했다.
또 실버층을 타깃으로 한 테마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노인들이 관광하기 편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 중국 실버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주와 안동에 화백컨벤션센터, 세계유교문화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각각 국제회의 도시, 유교문화 세계화의 전진기기로 육성하는 등 전시컨벤션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대형 의료기관과 손잡고 경북의 최대장점인 청정자연(백두대간 테라피단지, 생태빌리지 등)을 활용한 자연치유 의료ㆍ휴양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도 추진된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포스코,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 및 하청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휴가기간 모기업과 경북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중국 국적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시설 견학, 문화유산 투어 등과 연계한 인센티브 관광상품을 집중 개발, 판매한다.
아울러 대구 및 영남권 시도와 공동으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펼치고, 서울ㆍ부산 등 대도시와 연계한 버스 자유여행상품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중국 관광객 유치는 '경북관광'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한국관광의 중심축을 경북으로 옮겨 오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