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 [5만원권 23일부터 유통] 내년부터 세뱃돈은 5만원 한장?

일상 생활 변화는<br>택시기사·시장 상인등은 거스름 돈 부담 늘어날듯<br>5,000원권과 색 비슷해 주의해야

SetSectionName(); [5만원권 23일부터 유통] 내년부터 세뱃돈은 5만원 한장? 일상 생활 변화는택시기사·시장 상인등은 거스름 돈 부담 늘어날듯5,000원권과 색 비슷해 주의해야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은행이 5만원권 지폐를 발행하는 첫째 이유는 경제생활의 편의성이다. 우리나라 은행권의 최고 액면금액은 지난 1973년 이후 만원권으로 고정돼 있다. 지난 36년 동안 물가는 12배 이상 올랐고 국민소득도 150배 이상 커진 반면 최고 액면금액은 만원권으로 유지되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5만원권 발행을 반기는 사람들이 많다. 수입이 들쑥날쑥해 평소 카드 대신 현금을 주로 쓰는 이모씨(35)는 평소에 지갑이 너무 두툼한 게 불편했다. 현금을 수표로 바꿔서 가지고 다니면 편하지만 그러려면 은행에 가야 되는 것도 귀찮았다. 이씨는 “저녁 때 거래처 사람들과 식사라도 한끼 하면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5만원권이 나오면 계산하기가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이들은 내년 설날이 많이 기다려질 것 같다. 기존에는 부모들이 대개 만원짜리 1~2장을 봉투에 넣어 복돈으로 줬지만 내년 설날에는 5만원권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5만원권이 나오면 편리함보다는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택시기사인 최모씨(52)는 5만원권 지폐가 나오는 게 달갑지 않다. 지금도 기본거리만 타고 내리는 손님이 만원짜리를 내면 거스름돈을 주기가 불편한데 5만원짜리가 나오면 어떻게 될지 불안해진다. “기본요금 2,400원을 받으려면 4만7,600원을 거슬러줘야 됩니다.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 대개 10만원 정도를 준비하니까 5만원권을 두번만 받으면 잔돈이 없어진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손님도 전보다는 훨씬 더 세심하게 얼마짜리인지를 확인해야 된다. 5만원권(가로 154㎜X세로 69㎜)이 5,000원권(142㎜X68㎜)보다 약간 크긴 하지만 색깔이 황색 계통으로 비슷해 헷갈릴 수 있다. 회사원 한모씨(44)는 저녁 때 술 한잔 하고 택시를 탔다가 1,000원권 대신 만원권을 줘 손해를 본 경험이 여러 번 있다. 그는 “만원권 대신 1,000원권을 내면 택시기사가 얘기를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거의 하지 않는다”며 “5만원권이 나오면 훨씬 더 조심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현금 사용이 많은 재래시장 상인들도 거스름돈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노륜산시장의 한 상인은 “재래시장은 대부분 현금을 사용하는데 5만원권 때문에 거스름돈을 쟁여놓고 장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손님이 내미는 5만원권을 받지 않을 수도 없지 않냐”며 “백화점이나 마트 등은 주로 카드 계산을 하니까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재래시장은 번거로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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