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교육정책 불확실성 부각··· '시름하는 교육株'

어닝 서프라이즈도 없고···<br>업종주가 한달새 코스피지수 대비 7.2% 떨어져<br>"부정적 영향 단기적··· 메가스터디·웅진씽크빅 유망"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교육업체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됐던 정부의 교육정책이 최근 들어서는 도리어 불확실성 리스크로 변질돼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실적시즌을 맞아 업종 내에서 눈에 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업체가 없다는 점도 교육업종 약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육업종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코스피지수 대비 7.2% 초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교육정책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교육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정책 추진력에 제동이 걸리면서 교육정책이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정부 출범과 함께 시장 자율을 중시하는 교육정책의 변화가 사교육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고 이에 따라 교육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정책 추진력이 약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이 낮아진 게 아니라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며 “부정적 영향은 단기적”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정책 불확실성이 교육주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30일 실시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만 해도 당장 주목해야 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선거 결과가 당장 개별 교육업체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 시즌을 맞아 교육업종 내에 눈에 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업체가 없다는 점도 업종 약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메가스터디에 대해 “중등부 온라인 부문의 성장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교와 크레듀는 2ㆍ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 YBM시사닷컴은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업종 내에서 가장 선방한 종목으로는 웅진씽크빅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교육업종 내에서 메가스터디와 웅진씽크빅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놓았으나 현재로서는 ‘웅진씽크빅’을 추천주로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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