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자체 방송평가 프로그램인 `열린 TV 시청자 세상`이 10일부터 새 옷을 갈아입는다. SBS는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열린 TV…`의 제작 방식과 방송 내용을 변경, 공익성 향상과 감시 기능 강화에 나서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 TV…`의 10일 방영 분부터 자체 제작 시스템에서 탈피, 프로그램의 기획은 SBS 시청자위원회(위원장 유재천 한림대 교수)가 맡고 제작은 외주제작사인 `투데이 프로덕션닷컴`가 담당하는 형태로 변경된다.
자체 제작 시스템 하에서는 `자사 프로그램의 우회 홍보 수단` 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만큼 객관성을 확보하면서 시청자들의 시각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포맷 변경에 나섰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진행자도 안정임 서울여대 언론영상학전공 부교수와 손석기 SBS 아나운서로 교체된다.
SBS는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방영 코너도 대폭 손질한다. 민우회ㆍ경실련 등 시청자모니터단체가 프로그램을 직접 선정, 제작 현장을 찾아가 취재하는 `출동! TV NGO`, 현직 기자를 거쳐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성한표씨가 SBS 보도 내용을 집중 분석하는 `성한표의 뉴스비평` 등이 주요 코너로 등장한다.
또한 미디어 전문가가 `TV 바르게 보는 법`을 제시할 `미디어 바로보기`, 시청자 게시판ㆍ언론 및 시민사회단체 등의 지적 사항을 해당 제작진이 답변하는 `TV모니터`, 일반 시민들이 SBS에 제안하는 내용과 바람을 전달하는 `현장 옴부즈맨, SBS에 바란다`등이 신설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