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20개 국립공원을 다녀간 8,5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를 18일 발표했다.
국립공원 가치는 국립공원의 동물과 식물, 경관 등을 보존하기 위해 1가구가 1년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보존가치’와 한 사람이 국립공원을 한 번 방문할 때 얻는 ‘이용가치’를 합산한 금액이다.
북한산에 이어 가치가 높은 국립공원은 지리산 8조2,000억원, 설악산 7조7,000억원, 속리산 6조6,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개 국립공원의 평균 가치는 2007년 조사 때보다 39조원 증가한 103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국민 한 사람이 누리는 가치로 환산해보면 207만원인 셈이다.
특히 국립공원 방문객들은 국립공원 보존을 위해 1년간 1만2,248원을 낼 수 있다고 답해 보존가치가 2007년 조사 때보다 약 2,7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가치 평균도 1만1,827원으로 5년 동안 약 1,000원 높아졌다.
공단 측은 국립공원 가치가 늘어난 것은 2007년 대비 국립공원이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났고,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