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동안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는 전주말에 비해 490원(6.66%) 오른 7,84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CSFB증권 창구를 통해 10만주 이상 매수 주문을 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STX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액면분할 및 우선주 공개매수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40% 넘게 하락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오는 4월 한달 동안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를 앞두고 매도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승장에서 한달간 자금이 묶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단 매도한 뒤 재매수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승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 및 우선주 공개매수가 기업가치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이 매물을 불렀지만, 액면분할 및 우선주 공개매수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최근 과도한 낙폭을 고려할 때 단기적 매물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