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외선 차단 화장품 판매 '날개'

야외활동증가·피부노화 우려로 시장 급팽창「자외선을 차단하라」 골프·등산·스포츠 등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자외선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자외선차단 화장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시장규모도 팽창, 지난해 보다 30% 정도 늘어난 올해 5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화장품업체들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처음으로 스프레이형, 스틱형, 어린이용 등 다양한 사양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액상타입 자외선차단제 「라네즈 선블록밀크」를 출시한 태평양은 이달 초 남성전용 「미래파 선블록밀크」를, 다음달엔 「오디세이」 브랜드로 자외선 차단효능을 더 강화한 스틱형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다. 태평양 관계자는 『미래파 선블록밀크의 경우 초도물량 3만개가 일찌감치 동이 나 오는 7월까지 석달간 10만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성전용 제품이라는 차별화 전략과 끈적임이 없고 산뜻한 사용감 때문에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외선차단제 60만개(밀크 25만개, 크림 35만개)를 판매한 라네즈도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를 10% 이상 웃돌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라끄베르 멜라화이트 선크림」과 「뜨레아 선블록밀크」를 새로 출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3월 성인용 「엔시아 오렌지 선크림」과 유아용 「엔시아 베이비 선크림」을 출시한 코리아나화장품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배 가량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지난 3월 「멜」 브랜드로 로션·크림타입과 함께 스프레이타입의 「선 스프레이 수더」를 내놓아 초도물량을 모두 팔았다. 태평양 관계자는 『스키인구가 늘면서 최근엔 겨울에도 자외선차단제가 4계절 스테디셀러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공기·환경이 나빠지고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노화, 오존층 파괴로 인한 피부암 증가 보도 등으로 스킨로션처럼 자외선차단제 사용은 더 보편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외선차단제 시장은 지난 98년 263억원(생산실적 기준)에서 지난해 377억원으로 43%가 증가한데 이어 올해 역시 500억원대로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타입별로는 지난해 크림제품이 280억원으로 33%, 로션제품이 73억원으로 350%가 증가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8:48

관련기사



임웅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