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서빙·호텔급 서비스 제공""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겠습니다." 신공항의 전문식당가 운영업체인 조선호텔 장경작 사장은 공항식당에서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여행을 접으며 먹는 마무리 식사가 신통치 않다면 아무리 관광이 즐거웠어도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은 감점(?)이다.
"한해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500만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공항식사에 만족을 느끼고, 이를 고국에 돌아가 입소문낸다면 이 만한 홍보도 없겠지요."
어떻게 만족시킨다는 건지 궁금했다. "두말할 나위없이 80년이 넘는 호텔 경영의 경험이죠." 조선호텔은 1914년 개관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다.
"호텔의 인력, 운영시스템을 공항식당에 적용함으로써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겁니다."
공항식당은 서비스도 서비스이지만 속도가 생명. "직원들에게 서비스 다음으로 강조하는 것은 '퀵'입니다."
장 사장은 지난 94년부터 7년 동안 김포국제공항에서 전문식당가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속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한다. "퀵 서빙을 제공하기 위해 자동 제면 시스템, 코너별 트레이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최첨단 사무장비를 구비한 비즈니스 공간 프라이비트 룸을 갖추고 있다는 점 또한 자랑거리.
"프라이비트 룸에서는 회의용 스크린ㆍ액정 프로젝터ㆍ인터넷 전용선ㆍTVㆍ비디오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비즈니스 고객들은 이 방에서 출국 대기 동안 업무를 계속 볼수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화상회의까지 가능하지요."
이 식당가에서 가장 특색있는 공간은 역시 활주로를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는 라운지이다.
"앞으로 라운지는 단순히 식당 역할에 그치지 않고, 결혼식도 올리고 각종 예술공연도 즐길수 있는 복합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