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규모의 LED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LED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조명ㆍ건축 박람회 (Light and Building 2012)’에 공식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고효율 조명용 패키지 등 총 1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삼성전자 LED사업의 첫 공식 해외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삼성LED 인수를 발표하고 삼성전기로부터 삼성LED 지분 전량을 인수해 이달 삼성LED와 공식 합병했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현장에서 신제품 설명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30여 년간 쌓아 온 반도체 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LED사업에 적용해 최고 수준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효율ㆍ고출력 LED 패키지, 실내조명용 엔진 등 전략 신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도준 삼성전자 LED사업부 전무는 “최근 급성장 중인 LED조명시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 등을 제치고 LED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산업 리더로서의 경쟁력과 오랜 기간 쌓아 온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LED조명시장 빅뱅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스 언리미티드’에 따르면 조명용 LED시장은 2011년 18억달러에서 2015년 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세계 조명ㆍ건축 박람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의 홈인테리어ㆍ시스템 전시회로 LED업계에서는 고객사 관심을 끌기 위해 차세대 조명기술을 경쟁하는 올림픽과 같은 행사다.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에너지 효율을 주제로 약 2,0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