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지난 9월말 현재 1조3,06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지난해 5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 2년연속 적자로 인한 외자조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은 9월말까지 금융부문에서 2,624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대손충당금이 1조3,775억원에 이르는 등 부실채권으로 인한 부담이 급증, 적자규모가 1조3,0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당기순손실이 급증한 것은 올들어 거래업체중 230개가 부도나고 60개가 법정관리, 85개가 화의를 신청하는 등 부실채권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산은이 이처럼 2년연속 적자를 기록할게 확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산은의 외자조달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은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외자금조달시 정부보증을 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