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X박스360' 성공할까? "글쎄요"

게임 타이틀 부족으로 판매부진 우려<br>MS "상반기내 50여개 이상 공급할 것"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X박스360’이 게임 타이틀 부족으로 초기 모델인 X박스와 마찬가지로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MS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X박스360’을 출시하자 이른 아침부터 이를 구매하려는 게임 팬들이 몰려들었지만 이 같은 판매 열기가 계속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X박스360용 게임타이틀을 판매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많지 않아 X박스360의 성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용산전자상가, 국제전자센터, 테크노마트 등 주요 게임타이틀 판매장에서는 X박스360용 게임 타이틀 판매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이는 X박스360의 초기 모델인 X박스가 게임타이틀 판매 부진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주요 전자제품 전문 매장에서는 X박스 및 게임타이틀을 발견하기조차 힘들었다. 반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수천여종에 달하는 PS2게임 타이틀을 적극적으로 공급했다.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해 국제전자센터 등 대형 전자상가에서는 PS2게임 타이틀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게임 타이틀이 널리 보급된 덕분에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도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MS는 X박스360 보급을 위해 게임 타이틀 공급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MS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넥슨 등 50여개 한국 게임업체들과 X박스360용 게임 개발을 위해 협의 중이고, 전세계 180여개 게임 개발업체들이 X박스용 게임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우수한 게임타이틀을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며, 올 6월까지 약 50여개 이상의 게임타이틀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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