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누리·선진당, 합당 임박… 24일 선진당 최고위 논의 주목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이 임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양당의 합당이 이뤄질 경우 사실상 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형태가 유력해 보인다. 12ㆍ19 대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충청권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당과의 합당은 충청에서 새누리당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당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합당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성완종 의원을 비롯해 선진당 소속 자치단체장 7명, 시ㆍ도의원 40여명 등이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들은 24일 최고위에서 합당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합당이 실현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며 "새누리당 입장은 들어오겠다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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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4일로 예정된 선진당의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양당 합당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 수는 149석, 선진당 의석 수는 4석(비례대표 2석 포함)으로 이인제 대표를 포함한 선진당 의원들이 합당을 선택할 경우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한다.

새누리당은 일단 반색하는 표정이다. 충청권은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이 두터운 곳으로 분류된 곳인 만큼 선진당까지 더해진다면 대선가도에 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선진당은 4ㆍ11총선 당시 대전ㆍ충남에서 20% 안팎(대전 17.92%ㆍ충남 20.39%)을 득표하며 지역지정당으로서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한편 '선진당 정상화를 위한 전국 당원협의회'는 이날 이인제 대표 등 선진당 최고위원들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당원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ㆍ29 전당대회에서 불법과 탈법이 동원됐으며 선진당이 이인제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불법 전당대회와 관련한 수사가 마무리된 후 새누리당과의 합당 또는 정책연대 등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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