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보잉사 영천에 군수용 MRO센터 첫삽

최대 1억달러 투자

100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인 미국 보잉(BOEING)이 경북 영천에 군수용 유지·보수·정비(MRO)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첫 삽을 떴다. 보잉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1억달러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잉은 14일 경북 영천시 녹전동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에서 조셉송 보잉 한국방위사업부문 대표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전자 MRO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보잉은 1만4,052㎡ 부지에 건축면적 1,010㎡ 규모의 항공전자 MRO사업장 신축 및 테스트장비, 결함분석 및 정비 등과 관련한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보잉과 경북도·영천시는 지난해 9월 투자협약(MOU) 체결이후 이후 투자신고 및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보잉은 지난 5월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중 최대 1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보잉의 이번 투자는 대구공군기지(K2)와 가까운 영천의 항공산업 발전 잠재성과 입지적 강점, 지방자치단체의 열의 등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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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MRO센터가 건립되면 그 동안 군수용 항공전자부품을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수송해 정비하던 것을 영천 MRO센터가 대체함에 따라 회송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잉사는 영천 MRO센터를 항공전자기술 수출의 전초기지이자, 아시아·태평양지역 MRO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보잉사와 영천시는 MRO센터 기공에 이어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서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제2회 경북국제항공포럼'도 공동 개최해 영천의 항공전자 MRO산업 발전방향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보잉의 MRO센터와 연계해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를 아시아권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인 에어로테크노밸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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