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세 미만의 독감 환자는 전체 34.1%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10대 환자가 14.5%로 뒤를 이어 20세 미만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48.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환자는 지난 2012년 48.5%, 2011년 23.0% 등 매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독감은 신종플루가 가을철에 크게 유행했던 2009년을 빼면 1·2월 중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12년과 2013년에는 1월보다 3월 환자가 더 많아 초봄까지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월별 독감 환자는 1월 12만6,000명, 2월 5만4,000명, 3월 4만9,000명 순이었으나 지난해는 2월 8만명, 3월 5만8,000명, 1월 3만5,000명 순이었다.
지난해 독감 환자는 21만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다. 2012년에는 50만9,000명이었으나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렸던 2009년에는 184만2,000명에 이르렀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며 기침·콧물·두통·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인, 영유아, 임신부와 만성 내과질환 환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평소에 손을 자주 씻고 전염을 막기 위해 기침을 옷이나 손으로 가리는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