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품 67% 일본과 경합

한국은행 비교분석 보고서우리나라 수출의 67%가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지만, 일본보다 경쟁력이 높은 품목의 비중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의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입구조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간 경합관계가 높은 품목은 대다수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철강, 선박, 기계류, 화공품, 직물중 일부이며 이들 품목이 총수출(양국 이외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약 67%, 일본은 58%였다. 우리나라와 중국간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의 경우 10%, 중국은 22%인 점을 고려하면 한·일간 경합관계는 매우 치열한 편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경쟁력이 높은 품목의 수출비중은 한국의 경우 약 8%, 일본의경우 1%인 반면 일본이 한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수출비중은 한국의 경우 7%, 일본의 경우 27%로 나타나 한일간의 경쟁력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구조면에서도 우리나라의 대일 수입비중은 95년의 24.1%에서 99년 20.2%로 하락했으나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입비중 5.1%보다는 4배 정도로 높았다. 특히 전기전자제품의 대일 수입비중은 99년 2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철강,기계류, 정밀기기 및 화공품의 대일 수입비중도 32∼42%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일본의 한국제품 수입중에서는 철강의 수입비중이 99년 29.3%로 가장 높았고 다른 품목들의 수입비중은 대부분 10%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수지는 만성적인 적자를 지속해오고 있는데 98년 46억달러 적자로 축소됐다가 지난해 다시 83억달러 적자로 확대됐으며 금년 1∼3월중에도 2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19: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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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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