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성 첫 법무병과 장군 이은수 준장 "여군의 희망이 될 것"

군 최초 여성 軍법무관으로도 주목…"남편과 사별 가장 힘들어"


군 최초로 법무병과 여성 장군으로 발탁된 이은수(46ㆍ사진) 준장은 “법무병과원 전체의 기쁨이자 전체 여군들의 희망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준장은 20일 국방부 장성 인사 발표 직후 국방부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 장군으로서의 포부보다는 법무병과장으로서 군사법을 엄정히 운용해 군 기강을 확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준장은 현재 군 복무 중인 6,500여명의 여군 가운데 신혜경 국군간호사관학교장(준장)과 송명순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차장(준장)에 이어 세 번째로 별을 달았다. 지난 1991년 5월 군법무관(중위)으로 임관해 20년 만에 별을 단 이 준장은 군 생활 시작부터 최초의 여성 군법무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 준장은 법무56기로 임관한 뒤 11군단 군 판사와 36사단 법무참모, 육본 군사법원장, 육본 법무실 법제과장, 국방부 검찰단 송무부장, 육군 2작전사령부 법무참모, 육본 법무실 고등검찰부장 등을 지냈다. 이 준장은 법무병과장 포부와 관련해 “적극적인 법률지원을 통한 군내 법치주의 실현과 장병 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4년 전 남편과 사별했을 때가 군 생활 중 가장 힘들었다는 이 준장은 “대령 진급을 앞둔 시점이라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며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 생활 내내 잦은 보직이동으로 딸 하나 키우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이는 일반 군인들은 누구나 느끼는 애로사항”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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