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 KT&G, GDR물량 상승 발목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GDR(해외주식예탁증서) 원주 전환 물량이 KT&G(033780)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6일 KT&G의 주가는 지수가 900선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50원(0.19%) 내 린 2만6,050원을 기록,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가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2월초부터 GDR 366만주가 국내 원주 183만주로 전환돼 국내 주식시장에서 물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KT&G는 ING증권ㆍUB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쏟아진 30만주의 매물을 CSFB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 창구가 받아내는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환율하락에 따라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이 해외DR을 원주로 교환해 국내에서 팔고 있다며 KT&G뿐만 아니라 다른 DR발행 종목에 있어서도 환차익을 노린 DR의 원주 교환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홍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DR의 원주 전환 목적은 원활한 거래와 환차익에 있다”며 “두 가지 요인 모두 매도의사가 담겨있는 만큼 DR의 원주 교환물량은 잠재적 매물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KT&G의 경우 DR 원주 전환 물량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KT&G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강한데다 올들어 일 평균거래량도 45만주를 넘어서고 있어 DR 전환물량이 장내에서 충분히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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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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