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우리금융지주내)경남은행을 분리 매각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임을 강조했다. 인수위 내에서 우리금융지주의 또 다른 자회사인 광주은행의 분리 매각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홍 지사가 경남은행 분리 매각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동의했다고 밝혀 새 정부 출범 후 우리금융 매각에 변수로 부상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인수위를 방문해 “(우리금융지주내) 경남은행은 (우리금융)매각시 분리될 것으로 안다” 며 “당선인의 공약이자 제 공약으로 이팔성 우리금융 지주 회장도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제는 분리 매각시 경남 지역 경제인들의 자금 모집” 이라며 “경남 출신 재일 동포 기업인들로부터 자금을 추가로 모아 3,000억원 정도 모인 투자금을 총 1조원 규모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상의 회장을 지닌 박흥석 경제1분과 인수위원도 우리금융 매각시 광주은행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홍 지사는 또 인수위에 "신공항을 밀양에 하는 것이 맞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부산과 밀양을 조사했을 때 밀양의 타당성이 더 나았다"며 "밀양이 공항으로 더 적지라고 자료가 다 나와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기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공약했지만 입지에 대해서는 국제적 기준에 의한 조사를 실시한 뒤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