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유화제품 수출입 등 본격영업 채비(주)대우(대표 강병호)와 (주)선경(대표 김승정)이 중국에 종합무역상사를 세운다.
두 회사는 최근 중국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로부터 중국 최초의 종합무역상사 설립을 위한 비준을 받고 본격영업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대우는 「난생대우유한공사」, 선경은 「중기선경무역유한공사」로 명명됐으며 자본금은 각각 1천2백50만달러, 지분은 중국이 51%다.
대우는 이번 비준에 따라 1단계로 기계, 자동차, 전자, 철강금속 등에 대한 수출입 활동에 주력하고 2단계로는 글로벌 마케팅기능 확대와 함께 해외투자, 물류, 금융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경도 초기에는 석유화학제품, 철강제품, 경공업제품, 플랜트기술 등의 주력상품을 수출입하는데 주력하고 조직이 안정되면 제3국영업을 강화하면서 물류사업 등으로 영업범위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번 중국 종합무역상사 설립은 우리 기업의 노하우를 살려 대형종합상사를 중국에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양국 종합상사간 협력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과 교역 증대 등 양국의 경제협력을 급속도로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와 선경은 지난해 10월 중국측 파트너와 종합무역상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정부에 설립 계획안을 제출, 중국 정부의 비준을 기다려 왔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