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의 구조조정, 일본이 배워야"

커티스 부회장은 이날 세계경제연구원이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성장하는 아시아와 침체속의 일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한국은 "외환보유고를 2년만에 제로에서 740억달러로 끌어올린 국가"라며 "이같은 나라는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동아시아는 구조조정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유리한 경제구조를 갖추게됐다"며 "이들 동아시아 국가 중 한국만이 유일하게 자동차는 7천달러, 컴퓨터는 400달러, 전자 레인지는 40달러에 생산.수출하면서도 이윤을 남기는 효율적인 국가"라고 평가했다. 커티스 부회장은 이와함께 일본의 침체된 금융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본이 이를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 보험 분야와 사회보장제도에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내에서의 불리한 금융여건들로 인해 일본내의 금융자본이 상대적으로높은 금리를 찾아 해외로 유출되겠지만 남아있는 유동자금은 증권시장으로 유입되고여기에서 파생되는 이윤은 다시 기술개발에 투자돼 결국은 경제가 회생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요건들을 갖추고 있지만 정치적인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선결과제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밖에 "낮은 생산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포르투갈, 그리스, 폴란드,브라질 등과 같은 국가들은 자국의 시장 구조를 개혁하지 못하면 경제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개혁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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