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엔화약세 진정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 입어 상승 전환했다.
펀드평가회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63% 상승했다.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코스피200(KOSPI)인덱스 펀드가 1.75% 올라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도 각각 1.27%, 1.09%로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고, 배당주식펀드도 0.89% 상승했다.
이처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상승 전환한 이유는 그 동안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엔화 약세와 외국인 매도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오름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지난 주 외국인과 연기금이 각각 6,881억 원, 2,712억 원 순매수 하면서 1.57%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사자 행진이 이어간 덕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채권펀드는 국채금리가 크게 치솟은 탓에 0.2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39% 하락하며 채권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 하이일드채권펀드도 각각 -0.19%, -0.22%의 다소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초단기채권펀드는 0.03%를 기록,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 영향으로 -0.46%의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주식펀드가 5.92%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3.55%의 수익률로 한 주만에 약세로 돌아섰으며 브라질주식펀드도 4.94%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0.92%)를 제외하고 북미주식펀드(-0.25%)와 인도주식펀드(-0.44%), 유럽주식펀드(-1.92%) 등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순자산액 상위 펀드, 운용사별 가나다 순으로 나열. ◇유형구분 주 식 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초과 펀드. 혼 합 형: 약관상 주식투자한도가 10~70%인 펀드. 채 권 형: 주식투자가 불가능하면서 채권, CP 등 채권형 자산에만 투자하는 시가평가 펀드. 해외주식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면서 투자가능 주식의 2/3이상을 해외주식(또는 해외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크게 복합지역 투자형, 특정국가 투자형, 섹터주식 투자형으로 구분 자료제공: ZERO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