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임시선거인대회를 열고 문 전국택시노련 위원장을 제24대 위원장으로, 한광호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27개 회원조합 소속 선거인단 2,748명 중 1,65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문진국-한광호 후보조는 단독 출마해 1,224표를 얻어 과반(826표)을 넘겼다.
문 위원장은 이용득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2014년 1월까지 위원장직을 수행한다. 이 전 위원장은 정치 참여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불거지자 지난달 23일 사퇴했다.
문-한 후보조는 ▦조직의 화합과 단결 ▦한국노총의 위상 강화 ▦노조법 개정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조직화 ▦최저임금 현실화 및 제도개선 ▦60세 이상 정년 법제화 ▦실근로시간 단축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문 신임 위원장은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노총의 화합과 단결을 완성해 하루빨리 노총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며 “정부와 정치권과 끈기 있게 대화해 노조법 개정을 꼭 이뤄내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