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도식품 명품액젓으로 한식 세계화 앞장설 것"

청정어장서 갓 잡은 생선에 천일염으로 2년간 자연 숙성<br>전 공정 자동화로 위생관리강화, 안심먹거리 정착에 자신감 넘쳐

두도식품은 정치망으로 잡아 올린 신선한 멸치, 전어 등 생선을 천일염으로 자연숙성시켜 청정액젓을 생산하고 있다. 강무웅 회장이 액젓 제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도식품의 ‘명품액젓’은 원료채취부터 숙성, 용기포장까지 철저한 위생관리로 국내 대표적인 안심먹거리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흙표흙침대’ 신화를 낳은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 ㈜흙(회장ㆍ강무웅)이 또 다른 야심작 두도식품‘명품액젓’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남 고성군 삼산면 해안가에 위치한 두도식품 제조공장은 신선한 소금과 젓갈 특유의 냄새가 가득했다. 지난 주말 기자가 찾았을 때는 어장에서 정치망으로 갓 잡은 고기에 간수를 뺀 국내산 천일염으로 자연 숙성시키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강무웅 회장은 “남해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실시한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 위생관리 점검에서 ‘우수’판정을 받은 청정해역”이라며 “이곳에서 생산된 수산물은그야말로 식품보약”이라고 소개했다. 강 회장이 지난 2008년 고향인 이 곳에 설립한‘두도식품’은 섬과 육지 사이에 설치된 6개의 정치망 자가어장에서 원료를 채취한다. 갓 잡은 멸치, 전어, 메가리 등 싱싱한 생선을 자연 숙성시켜 위생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치망 어법은 살아있는 고기를 떠올려 잡기 때문에 상처나 스트레스가 없고 특히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두도식품은 자가 어장이기 때문에 유통과정이 없고 갓 잡은 생선을 최단시간에 바다 위에서 옮겨와 1~2년간 충분히 간수(바닷물)를 뺀 국내산 최상품 천일염으로만 담그고 있다. 두도식품은 기존 젓갈이 2~3개월 숙성 발효시켜 원료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하하는 것에 비해 최대 24개월까지 숙성한 뒤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숙성기간이 오래 지속되면서 원료 육질이 효소 가수분해돼 여과 장치로 걸러 만들어진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액젓은 여느 젓갈과는 또 다른 맛과 향을 낸다. 강 회장은 “온갖 색소와 첨가물로 신선하고 좋은 재료인 것처럼 둔갑하는 식품이 범람한 현실에서 첨가물 없고 믿을 수 있는 액젓을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액젓 생산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두도식품은 현재 원료 채취에서 액젓 담그는 과정, 마이크로 필터로 두 번 걸러 자동화 병입되는 과정까지 전 공정을 언론은 물론 여성단체, 소비자단체 등에게 공개하고 있다.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위생관리가 철저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셈이다. 두도식품은 이렇게 생산된 액젓을 자체 홈페이지 쇼핑몰(www.doodosf.co.kr)을 통해 주문 받아 택배로 전국 가정에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단체 선물용이나 대형마트 등을 통한 판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강 회장은 “흙표흙침대로 우리 고유의 전통 온돌 잠자리 ‘명품’을 만들었으니 이제는 ‘두도식품 명품액젓’으로 전통식품의 ‘명품’을 생산하겠다”면서 “위생적이고 맛있는 제품으로 전통식품의 이미지 개선과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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