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터뷰] 신용보증기금 첫 여성지점장 김덕순씨

"여성 특유 감성으로 中企애로 보듬을 것"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살펴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겠습니다." 신용보증기금 설립 3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지점장에 임명된 김덕순(50ㆍ사진) 부천지점장은 "여성 기업인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시대상황을 반영해 신보에서 여성 지점장이 탄생한 것"이라고 겸손해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에서 기업대출이나 보증은 남성이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여성의 세밀함과 부드러움으로 기업대출 업무에서도 여성의 경쟁력을 확인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점장은 신보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신보에는 21개의 팀이 있는데 그가 팀장으로 부임하는 팀은 경영실적에서 상위 랭크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팀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며 "'찾으면 길이 있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저절로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는 신보 공채 6기로 지난 1980년 입사, 전산 관련 부서인 IT전략부에서 오래 근무한 정보기술(IT)통으로 2008년부터 인천과 강남채권관리팀의 팀장으로서 영업점 관리경험을 쌓았다. 김 지점장은 "여성은 채권관리를 맡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이러한 통념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 만큼 여성 후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보에는 현재 전체 직원 2,131명 가운데 13.7%에 해당하는 293명의 여성이 중소기업 지원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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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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