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교량·백화점 등 경관조명 끈다

에너지 위기경보 '관심'서 '주의'로 격상<br>야간골프도 금지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에너지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념탑이나 분수대ㆍ교량 등을 비롯해 백화점ㆍ유흥업소ㆍ아파트 등의 야간 경관조명이 꺼지고 야간골프가 금지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5일 넘게 지속하자 에너지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공공과 민간 부문에 걸쳐 에너지절약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12월29일 발령된 '관심' 단계보다 강화된 것으로 조명제한과 수송 분야가 추가됐다. 우선 28일부터 기념탑과 분수대ㆍ교량 등 경관조명의 전면소등 조치가 이뤄진다. 또 민간 부문의 경우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대규모 점포와 자동차판매업소는 영업시간 외에 소등 조치되고 유흥업소(오전2시 이후)나 골프장 등의 야간조명도 금지된다. 아울러 아파트와 오피스텔∙주상복합 등도 자정 이후에는 경관조명을 꺼야 한다.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등 사무용 건물의 옥외조명과 옥외광고물 등도 심야에 강제 소등 조치된다. 대상 건물은 7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치며 위반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수송 분야의 경우 승용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인 승용차5부제를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일정 시간대에 걸쳐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날'도 지정, 운영된다. 아울러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함께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절감할 경우 요금 납부액의 일정 부분을 되돌려주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도 강화, 운영된다. 한편 지경부는 오는 3월3일 경제단체 및 관련업종 대표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선포식'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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