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린스만 "종료 2분 전까지도 결승행 믿었다"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 이어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릴러물을 다시 한번 만끽하려던 위르겐 클린스만(42)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꿈이 깨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4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0-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나기 2분 전까지도 우리는 결승행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는 뛰어난 재능과 많은 어린 재목들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1차전부터 매경기마다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며 위안을삼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 팀과 독일을 위해 큰 성공을 거뒀다. 독일 축구의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새로운 면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빠른 속도의 공격 축구를 했다"면서 "오늘의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모든 사람들이 독일 대표팀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이후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아직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 3-4위전이 남아 있다"면서 "대회 종료 후 아내와 이야기도 나누고 며칠 동안 고민을 할 것이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은못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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