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분양ㆍ임대 아파트 등이 한 블록에 섞이는 ‘소셜 믹스(Social mix)’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보금자리주택 지구를 기존 시가지와 도로망ㆍ녹지축이 연계되는 고밀도 ‘압축도시’로 개발하고, 지구 내에 중층 블록형 주택과 고층 타워형 주택을 혼합시켜 스카이라인도 살리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방향으로 `보금자리주택 업무 처리 지침’을 개정해 30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도심 인근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시가지와 도로망, 녹지축 등을 연결하고 토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압축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폐쇄적인 단지 설계를 지양하고 근처 시설ㆍ용지의 기능을 연계하며 지하철, 버스 등의 연결점을 중심으로 밀도를 높여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살 수 있게 주택 유형과 규모를 혼합하는 ‘소셜 믹스’를 도입하고, 입주민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거나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구 내 밀도를 차등화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중층 블록형, 고층 타워형 등 단지 형태도 다양하게 구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해 복지시설 규모도 현행 기준 대비 약 2배로 늘려 물리치료실, 노인보호센터, 무료급식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