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 교과서·e러닝 양 날개로 "더 높이"



교과서 발행부수 비약 성장
올 335만·내년 500만부 기대
참고서 매출도 덩달아 늘어 교과서 디지털라이징 작업
인터넷 강의 콘텐츠 등 강화
디지털교과서 시대도 강자로
"비상교육의 교과서 발행부수는 올해 335만부에서 내년 500만부로 비약적으로 성장합니다. e러닝 분야 매출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비상교육이 한 단계 더 비상(飛上)하고 있습니다." 양태회(47ㆍ사진) 비상교육 대표는 13일 "내년도에 쓰일 중ㆍ고등용 교과서 검정에서 비상교육이 제출한 16종 가운데 15종이 사실상 합격했다"며 "그동안 비상이 만든 교과서의 채택률을 감안한다면 내년에는 교과서 발행부수가 500만부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올해 총 32종의 교과서 335만부가량을 발행할 예정으로 올해 신규로 검정된 교과서가 크게 늘어나면서 발행부수 기준으로 49.2%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교과서를 발행하기 시작한 비상교육은 사업 시작 3년 만에 교과서 업계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중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경우에는 종당 채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중3 수학의 경우에는 발행부수가 17만7,000권에 달해 점유율이 25%가량 된다. 교과서 채택이 확대되면서 이와 연계된 참고서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뛰어든 초등시장 참고서 분야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87억원에서 올해는 2배 이상 성장한 170억원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5년까지 초ㆍ중ㆍ고 교과서를 모두 디지털교과서로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비상교육은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대표는 "디지털교과서가 되면 다양한 동영상과 자료가 있는 교과서 콘텐츠는 물론 동영상 강의, 평가시스템 등이 필수적"이라며 "비상교육은 교과서 개발, e러닝, 모의고사 진행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미 갖췄고 교과서의 디지털라이징 작업도 진행 중이어서 디지털교과서 시대에 바로 적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과서를 통한 매출도 중요하지만 이와 연계된 참고서 매출도 주요한 수익 사업"이라며 "디지털교과서에 걸맞은 디지털참고서를 제공해 교과서 시장의 변혁기에서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러닝 분야의 급성장세도 비상교육의 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현재 고등 분야의 비상에듀와 중등 분야의 수박씨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비상에듀의 실적이 수박씨닷컴에 비해 저조했지만 올 들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 대표는 "수능 중심의 고등 분야 인터넷 강의는 강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16명의 스타강사를 영입한 후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1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235% 성장한 45억원을 기록했고 2ㆍ4분기에는 중등 e러닝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등 인강의 경우에는 내신 중심이라 강사의 역량보다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며 "최근 GS홈쇼핑을 통해 초ㆍ중등생을 대상으로 교재와 인터넷강의가 결합된 상품을 최초로 내놓는 등 중등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상교육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양 대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국내 교육기업들은 조직이 고도화돼 있고 충분한 사업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충분히 글로벌화될 수 있다"며 "현재 해외진출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고 정부도 교육기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외 진출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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